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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다름 아닌 피자 로마에서 2~3시간 정도 버스를 탄 후에는 나폴리 중앙역에 있는 버스 정류소에서 하차를 했다. 점심을 먹기에 딱 좋은 12시경이었다. 나폴리에서는 반드시 피자를 먹자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숙소로 걸어가던 중에 보니 도시 전체는 하늘색과 흰색의 장식으로 도배 되어 있었다. 나폴리에서 축구가 인기 있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휘황찬란하고 요란하게 도시 전체를 뒤덮다니… 나중에 알고보니 그 지역 축구팀인 나폴리가 33년만에 우승을 앞둔 시점이어서 그랬던 것이다. 세계적인 전설의 축구 선수 마라도나가 선수로 뛸 당시에 우승을 한 후에 한번도 못하다가 이렇게 우승을 앞두고 있어서 그간의 쌓여 있던 한을 푸는 듯 싶었다. 지금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지만 내가 나폴리를 방문했을 때만 해도 나폴리에.. 2024. 5. 10.
로마의 밤거리 베니스에서 한참을 달린 버스는 6시간 정도 후 로마에 도착을 했다. Tiburtina F.S. 전철역에서 전철을 탄 후 친숙한 로마 termini 에서 내렸다. 누군가에게 들었는지 모르지만 로마역을 중심으로 한쪽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역이고 다른 한쪽은 좀 우범 지역이라고 들었다. 막판에 로마로 가는 것으로 결정을 하고 방을 예약을 하려니 선택권이 많지가 않았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좀 덜 안전해 보이는 쪽에 있는 곳의 방을 예약하게 됐다. 베네치아에서 나폴리로 가는데 곧장 가면 너무 늦은 시간에 나폴리에 도착하게 되어서 치안이 그렇게 좋지 않다고 알려진 나폴리에 밤 늦게 도착하느니 차라리 로마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그 다음날 로마에서 나폴리로 가는 일정을 잡았다. 또 한편으로는 로마에서 주일 예배를 드.. 2024. 5. 9.
베네치아에서의 아침 아침에 일어나니 창문 밖 경치가 가관이다. 물과 물 위에 떠 있는 도시의 모습이 눈 앞에 펼쳐져 있었다. 이런 곳에 집이 있으면 조망권 같은 것의 이유로 웃돈을 줘야 하나 할 정도였다. 아무리 숙소 내에서의 경치가 좋더라도 그 좋은 곳에 가서 숙소에 오래 있을 이유는 없었다. 아침 7시경 준비를 마치고 나왔다. 그 당시 한참 커피를 즐기던 때라서 물 위를 걷고 있는 것과 같은 착각을 주는 길 위에 있던 Gelati Nico 라는 곳에 들러서 카푸치노를 한잔 시켰다. 원래 Florian 이라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커피숍으로 알려진 곳에서 커피 한잔을 마실 예정이었으나, 예전에 로마에 있을 때 아침에 마신 카푸치노가 생각이 나서 기분을 냈다. 사실 순전히 카푸치노를 마시고 싶어서라기 보다는 베니치아 아.. 2024. 5. 7.
이탈리아 밀라노를 떠나 베니스로~ 밀라노에서 Flix 버스를 타고 베니스까지 가야해서 Flix 버스 정류장까지 가야했다. 내가 묵던 숙소와 가깝지 않았기 때문에 전철을 타고 도착하려면 아침에 좀 부지런히 움직여야 했다. 다행히도 버스 정류장은 내가 밀라노에 도착한 날 하차한 곳으로 초행길은 아니어서 마음에 여유가 있었다. 일부러 도착한 곳과 떠나는 곳을 동일하게 예약한 것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 밀라노를 떠나는 날 정확하게 어딘지 모르는 버스 정류장을 찾다가 시간을 낭비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첫날 도착한 날 숙소까지 갈 때 탔던 전철이었고 또 다시 밀라노 한인교회까지 오고 간 경험이 있기에 어느덧 내가 내려야 할 전철역과 익숙해져 있었다. 내가 도착한 버스 정류장에 베니스까지 가는 Flix 버스가 확실히 오는지 확인하기 위해 나와 동.. 2024. 5. 4.